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조세 포탈 의심을 받고 있는 라 회장이 국감에 출석해,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국감에 반드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관련 사항이 간사단에서 협의가 되지 않고 야당의 민원성 증인 채택이라면 반발해 결국 추후 논의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례적으로 의사진행 문제에 대해 언성을 높이자 여야 의원들이 이를 문제 삼는 소동이 발생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의 질의순서가 갑자기 바뀌면서 첫 절의에 나선 전병헌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이 직접 산 배추와 양배추, 상추 등을 들고 나와 서민생필품 52개의 물가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물가관리 실패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저도 의사진행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국정감사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질의순서도 방금 알았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대응했다. 윤 장관은 또 "질의서도(국감 전에) 미리 받지 못한 경우도 많다"며 국회의 비협조에 서운함을 표명했다.
윤 장관의 발언이 끝나자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질의 순서 바뀌었다고 화내는 장관은 처음 봤다"며 "질의서 받아서 읽기만 하는 장관은 의미 없다"고 또 다시 윤 장관을 질타했다.
○..채소가격 폭등과 관련해 4대강 사업에 따른 경작 면적 감소가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강하게 부인했다. 4일 국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강래 의원(민주당)이 4대강 사업으로 경작 면적이 9% 감소해 채소가격이 뛰었다고 주장했다.
물가 상승 여파로 기준 금리를 손 볼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윤 장관은 "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되므로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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