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액 100% 추가 적립”…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7000명 시작

2.4대 1 경쟁률 속 7000명 최종지원 확정
3년간 매달 15만원 저축시 1080만원 수령
  • 등록 2021-11-18 오전 11:15:00

    수정 2021-11-18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저소득 근로청년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희망두배 청년통장’(이하 청년통장)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통장은 주거비, 교육비, 결혼자금, 창업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을 2,3년 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00%를 서울시가 추가 적립해 주는 청년대상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예컨대 월 15만원 씩 3년 동안 꾸준히 저축할 경우 본인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3000명의 청년통장 참여자를 선발한데 이어 올해는 선발 인원을 두배 이상 늘려 7000명을 모집했다. 재산 조사 및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선정된 참가자들은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비대면 약정 체결 및 적립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첫 저축은 오는 30일까지 진행해야 한다. 시는 참가자들의 저축 여부를 확인한 후 12월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청년통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자산 지원 외에도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 등 다양한 청년 기관과의 연대·협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년통장 참여자들의 이용 편의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전환 적립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기반 지원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시작한 청년통장 사업이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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