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청주공항 면세점 임대료 체납액만 12억

사드 직격탄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
청주공항 면세점 2곳 중 1곳 체납액 보증금의 175%
  • 등록 2018-10-19 오전 10:49:22

    수정 2018-10-19 오전 10:49:3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청주공항의 면세점 임대료 체납액이 임대보증금 1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따른 국제선 여객 감소로 입점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19일 한국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사드 제재로 제주, 청주, 무안, 양양 4개 공항의 면세점 및 임대료를 30% 인하토록 했지만 중국 노선이 74%를 차지하는 청주공항에 입점한 2개의 면세점 중 1곳의 임대료 체납액이 12억원을 넘었다.

당초 청주공항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지난 2016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사드 제재로 바로 중국 정기운항 편수가 68% 감소해 작년 58억원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편수 감소로 입점한 면세점도 매출감소로 이어졌고 공사는 정부의 중소·중견 업체 육성시책과 사드지원 대책의 취지에 따라 계약해지를 유보하고, 납부이행계획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사드로 인한 여객감소가 회복되지 않아, 제출했던 이행계획서대로 납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부이행계획서대로라면 현재까지 14억3600만원을 납부해야했지만, 4월까지만 정상 납부를 한 뒤 6개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10억7000만원을 미납했다.

박 의원은 “임대료의 체납액이 과다했던 면세점에게 감면까지 해주었지만 여전히 과다 체납한 면세점에 대해 공사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에 편중돼 있던 청주 공항의 취항 노선을 다각화하고 적극적으로 충북도와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청주 공항의 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공항 이외 공사가 운영중인 14개의 공항중 흑자를 낸 곳은 김포·김해·제주·대구 4개 공항이며, 10개 지방공항은 적자였다. 핵심공항(김포, 김해, 제주)은 당기순이익 371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5.8%증가했다. 김포와 김해공항은 임대수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사드의 영향을 받은 제주공항 역시 여객감소로 당기순이익이 10.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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