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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제조업이 위기인 것은 전적으로 중국이라고 본다. 중국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주요 수출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3년 기준 중국은 자동차를 제외하고 정보통신(IT)과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한 상태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6% 줄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그는 한국 제조기업의 경쟁력 취약원인으로 과잉생산 능력과 박리다매형 산업구조, 기술경쟁력 개선 미흡, 낮은 생산성과 함께 중국 리스크를 꼽았다.
주 이사는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전략’ 1단계에서 2025년까지 한국 제조업을 넘어서겠다고 했다”며 “전기차 분야는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고 한다. 중국은 최근 반도체 기업도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앞서면 한국이 우위를 갖는 사업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중국에 줄 것은 주고 우리가 가져올 것은 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기술과 품질, 디자인, 브랜드 가치 등 비가격적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 이사는 내부적으론 정부와 민간이 모두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분야인 제품 및 공정 설계능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잉생산 능력 조정을 위해 한계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박리다매형 산업구조 혁파를 위해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와 중견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주원 이사를 비롯해 최경화 캐드앤그래픽스 국장과 전만수 경상대 교수,, 이병옥 아주대 교수, 김덕영 울산과학기술대 교수, 공병석 현대차 글로벌 R&D마스터, 신대석 마이다스아이티 연구소장,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강연을 한다.
아울러 각 업체에서 제품 및 공정설계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동향과 스마트공장 구축사례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을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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