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인 경북대 연구팀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논문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ASM(acid sphingomyelinase, 산성 스핑고마이엘리나제)을 타깃으로 한 면역치료의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는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피인용 지수)’가 17.7인 국제학술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마우스의 혈장 내 ASM을 과발현시키면 Th17(T helper 17, T 도움 17) 세포의 분화가 증가했으며 Th17의 과도한 활성화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과 신경염증을 촉발시켰다. 항체로 혈장 내 ASM을 저해하자 Th17의 병원성 분화를 억제하여 관련 증상들의 표출이 예방되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선 연구에 이어 알츠하이머병에서 ASM의 구체적 역할과 이를 억제하는 표적 항체의 작용기전 및 근거를 밝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번 논문의 책임 저자인 배재성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혈장 ASM의 활성 증가는 심장 질환, 당뇨병, 패혈증 및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질병에서도 발견된다”며 “향후 연구 진전에 따라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경북대와 알츠하이머병 항체신약 ‘ISU203’에 대한 독점적 권리 및 판매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경북대가 신약 기술의 진전과 상용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어, 계약 체결 이후로도 당사와 다양한 방식의 공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