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자료 복원 후원

  • 등록 2018-02-09 오후 12:19:51

    수정 2018-02-09 오후 12:19: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8일 오후 진행된 네이버-한국영상자료원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좌측)과 네이버 V&엔터서포트 박선영 리더(우측)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의 고전영화자료 복원사업을 후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네이버 V&엔터서포트 박선영 리더와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고전영화 자료의 복원작업을 통해 이를 보존하고 널리 공개하며 그 우수성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복원사업은 구체적으로 ▲한국고전영화 7편의 고화질(4K) 디지털 복원작업과 ▲영화 매거진 ‘스크린’ 수록 이미지 1만점의 디지털 복원작업으로 진행된다.

영화 매거진 ‘스크린’은 1984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영화 매거진 중 최장 발행 기간인 26년 동안 한국영화의 성장을 가까이서 담아낸 매체다.이 사업을 통해선 ‘스크린’에 수록된 이미지 중 1만점이 디지털화돼 소개될 예정이다.

복원된 콘텐츠는 향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이용자들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한국고전영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풍부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맨스 빠빠>(신상옥, 1960), <박서방>(강대진, 1960), <삼등과장>(이봉래,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1999), <춘향뎐>(임권택, 2000),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까지 총 7편의 영화는 마스터링 작업 완료 후 네이버TV와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현재는 디지털 매체 기준 최대 SD급 화질로 감상 가능한 작품들로,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의 약 29배 화소수에 달하는 4K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영화배우, 촬영현장 등이 담긴 영화 매거진 ‘스크린’의 필름 이미지 1만점은 디지털화된 후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연재 콘텐츠 형태로 소개된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네이버TV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 내 콘텐츠 수를 현재 110여편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2014년부터 운영된 네이버TV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은 1930년대부터의 다양한 한국고전영화 대표작들을 문예, 드라마, 코미디, 액션 등 장르별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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