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 보건·의료, ▲ 첨단 제조, ▲ 연구 교류 ▲ IT R&D, ▲ 중이온 가속기 구축, ▲ 나노 및 표준 등 분야별 협력의제에 대해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ICT R&D 분야의 경우 양국의 협력 분야를 △기존 미래 인터넷 분야에서 △사이버보안 분야와 △양자정보통신 분야까지로 확대하기로 하고, 미국의 국토안보부(DHS), 과학연구재단(NSF), 국가표준연구소(NIST) 등과의 협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IoT/CPS, 네트워크, 모바일기기 등의 보안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CPS(Cyber Physical System)란 물리적 개체를 제어하는 컴퓨팅 요소들의 협력 시스템이다.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도감청의 위험이 없는 양자암호기술과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분야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국가안전관리 체계구축도 연구
최문기 장관은 미국 측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이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한미 과기공동위 후속조치 일환으로 금년 8월경 백악관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 시,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구축, 대응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 방한시 양 측이 합의한 우주 분야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금년 7월 우주분야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보건, 연구교류, 중이온가속기 등도 관심
보건 분야는 미래부와 미 국립보건원(NIH)이 지난 14.2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 연구자가 보유한 기술 보완 및 가치 향상(value up)을 지원하여 기술이전 또는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공동연구 추진을 빠른시일내 세부적인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로했다. 미래부는 금년 7월중 20억원 규모로 공동연구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첨단 제조 분야는 4개 분야(산업로봇, 제조수학, 재료공정, 나노기술)의 중견 규모 연구과제에 대해 국제협력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향후, 대규모 R&D 공동연구를 위해 GRL (Global Research Lab)사업(1개)을 실시하기로 합의하였다.
연구교류 분야는 미 우수대학원생 지원사업(GROW)을 강화해 지원대상을 늘리고, 미국과학재단(NSF)의 국제연구교류파트너쉽(PIRE) 프로그램에 신규로 참여(심사위원 추천 방식)하는 것을 합의했다.
중이온 가속기 구축과 관련해선 정보·인력교류 등 개인소규모 협력에서 벗어나 양국에서 새롭게 구축 중인 차세대 대형가속기의 핵심장치 개발과 이와 관련된 핵물리 분야 연구 협력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미래부와 미 에너지부는 6월 말까지 양국의 협력 활동을 계획·조정·감독할 협력조정관을 지명하고, 10월 말까지 실무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미국 국가측정표준연구소(NIST)는 양 기관 간 기 체결된 협력약정의 부속합의서(ANNEX)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부속합의서를 통해 나노 물질의 안전성 검증관련 표준화기술 및 차세대 전기측정표준(조셉슨 양자소자)관련 공동연구를 금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