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사고까지''…귀성 정체 ''극심''

영동지역, 월동 장비 없이는 통행하기 힘든 모습
  • 등록 2010-02-12 오후 7:51:33

    수정 2010-02-12 오후 7:51:33

[노컷뉴스 제공] 설 연휴를 앞둔 12일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늘면서 본격적인 귀성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폭설에다 대형 교통사고까지 겹치면서 교통정체가 가중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으로 신갈분기점에서 동대구분기점까지 78km구간에서 차량들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으로 비봉나들목에서 홍성나들목까지 52km구간에서 차량들 서행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통영방향으로 호법분기점에서 서청주나들목까지 70km구간에서 차량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오후 7시에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8시간, 광주는 7시간 20분, 대전은 4시간 50분, 강릉은 4시 5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후 3시쯤에는 경부선 부산방향 동탄분기점 부근에서 고속버스 2대와 관광버스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57명이 다쳤으며 부근 도로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겪었다.

또 영동지역에는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쉴 새 없이 눈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고갯길을 올라서는 차량들은 월동 장비 없이는 통행하기 조차 힘든 모습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대관령에 83.8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강릉 58cm, 속초에도 38.7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도로는 꽉 막혔지만 차량을 이용해 고향길로 나선 시민들은 마음만큼은 벌써 고향에 다다른 듯 잔뜩 부푼 표정이다.

서울에서 전남 나주로 가는 김정근(34) 씨는 “차가 막히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내려가서 부모님과 친지들, 고향 친구들과 오순도순 모여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부안으로 가는 김상구(42)씨는 “부모님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지만 무엇보다도 손주들이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고 말했고,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 새배 연습을 미리했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저녁 7시까지 24만여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수도권에서는 12만여대가 밤사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또 연휴가 짧은 탓에 이날 새벽까지 정체가 이어지다 연휴 첫날인 13일 오전에는 가장 막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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