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장기물 불안으로 제한적 강세(마감)

  • 등록 2004-04-19 오후 4:54:05

    수정 2004-04-19 오후 4:54:05

[edaily 이학선기자] 19일 채권수익률이 강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시장을 반영해 지표금리 기준 5bp가량 하락 시도가 있었지만, 장기물 위주로 금리상승 우려가 커지며 채권매수심리가 약해졌다. 기술적 반등 외에는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지적도 많았다.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국고 10년물 입찰은 발행공백 기대에도 불구하고 오전보다 3bp 높은 5.30% 수준에서 낙찰금리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강해지면 팔자는 심리가 채권시장을 지배했고, 전날보다 1bp 정도 낮은 수준에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지표금리인 국고 3년물 4-1호는 전날보다 1bp 하락한 4.59%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국고3-5호는 2bp 떨어진 4.54%였다. 국고 5년물 4-2호는 1bp 하락한 4.94%, 경과물인 국고 3-6호도 1bp 떨어진 4.90%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8800억원 가량 거래됐다. 직전거래일의 절반 수준을 다소 웃도는 데 그쳤다. 국고3-5호가 3700억원정도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4-2호도 2010억원어치 손바뀜이 있었다. 그밖에 국고 4-1호가 1110억원어치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1bp 떨어진 4.59%, 5년물이 보합인 4.95%였다. 10년물은 1bp 오른 5.30%였다. 통안채 2년물은 1bp 떨어진 4.46%였고, 통안채 364일물은 보합인 4.15%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물은 AA-가 1bp 하락한 5.33%, BBB-가 보합인 9.80%를 나타냈다. ◇수익률 하락 뒤 되돌림..장기물 불확실성 높아져 수급 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매수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국고 10년물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20%를 넘었지만, 낙찰금리는 오전 유통금리보다 3bp나 높았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수급변수보다 장기물 전망의 불확실성이 장을 얇게하는 것 같다"면서 "이날도 5년 이상 현물 매수세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응찰규모는 컸지만 경계심리가 많아 낙찰금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외내 동향이 채권매수를 어렵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은 쏠림에 대한 경계심리도 크게 작용했다. 거래규모도 8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쏠림에 대한 경계심리로 조용하게 눈치보는 장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강해지면 팔자 심리..통안 입찰은 큰 부담 없어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 지표금리 4.50%는 바닥이라는 강해 쉽게 매수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급여건이 나쁘지 않아 금리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찮다. 당장 내일 1조원 규모의 통안채 182일물 입찰이 예정돼있지만, 크게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투신사 한 매니저는 "11월 만기 통안채를 찾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통안채 1조원 정도면 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따라서 통안채 입찰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오늘 밤 미국시장 움직임에 국내시장도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이재형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그린스펀 의장 발언이 예정돼있어 시장 불안감도 강할 것"이라며 "강해지면 팔자 심리가 내일도 우세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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