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수익성 지속 개선”

1분기 영업익 3754억원…전년비 16.5% 증가
전기차 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이 실적 이끌어
“2분기 중대형 배터리 중심 수익성 개선 전망”
“신규 수주·투자 꾸준히 추진…기술력도 확보”
  • 등록 2023-04-27 오전 10:07:41

    수정 2023-04-27 오전 10:07:4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SDI가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2% 늘어난 5조3548억원, 당기순이익은 28.1% 증가한 464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세 개 분기 연속 매출액 5조원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5개년 삼성SDI 1분기 실적 비교 (그래프=삼성SDI)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 에너지 부문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어난 4조797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7% 증가한 316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대형 배터리 중 자동차 배터리는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력용 판매 증가로 큰 폭 성장했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557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4% 줄어든 591억원으로 나타났다. IT 수요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OLED·반도체 소재 매출액·수익은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로 전 분기 수준 매출액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2분기 중대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배터리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 효과가 증가하고,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어서다.

또 원형 46파이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ESS 배터리는 전력용과 UPS용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리라고 예상했다.

소형 배터리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삼성SDI의 분석이다. 원형 전지는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OPE(Outdoor Power Equipment)용 확판을 통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판매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전자재료 부문에선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봤지만,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 2분기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OLED와 반도체 공정 소재는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SDI는 작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지속 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GBA(Global Battery Alliance)에 가입했다. 파트너사들과 ESG 협력을 위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서플라이 체인에도 가입하는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 ESG 경영을 가속하고 있다.

아울러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Scope3도 산정해 2분기 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결과를 공개, 감축 목표 수립과 관련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꾸준히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최고 수준(Top Tier)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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