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야 4.7 서울시장 투표 가능…줄 설 땐 1m 유지”

서울시, 코로나 안심대책 가동
발열체크, 유증상자 동선 분리
5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사전투표소 설치
서정협 권한대행 현장점검…"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 등록 2021-03-23 오전 11:15:00

    수정 2021-03-23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선거를 만들기 위한 안심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424개 사전투표소와 2259개 본 투표소에서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투표가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유권자는 투표 시 마스크 착용과 입장 전 발열체크, 손 소독제 사용 후 위생장갑 착용, 1m 이상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발열증상이 있는 경우엔 투표소 내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시는 안전한 투표소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 당일까지 일제 방역을 실시하고 체온측정, 줄 간격 유지 등의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투표사무원과 참관인들은 투·개표소 근무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은 후 현장에 투입한다.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근무하며 선거인과 접촉을 최소화한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남산유스호스텔과 태릉선수촌 등 서울 시내 5개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자가격리자 간 동선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표는 4월 3일 확진자 수에 따라 4~8시간 가량 운영될 예정이다.

병원, 요양원 등에 있는 거동이 어려운 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소투표(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간 사전 신청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투표 당일에 한해 이동명령 제한을 완화한다. 투표 당일 발열·호흡기 증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30분 거리 내에 있는 투표소의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각 자치구에 신청하면 투표할 수 있으며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은 분리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남산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 현장을 방문해 특별사전투표소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동선을 따라 특별사전투표 모의 훈련에 참여하고 방역대책도 점검한다.

서 권한대행은 “모두가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당일 마스크 쓰기, 위생장갑 착용, 1m 이상 간격유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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