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호식기자] 일본 위성DMB사업자인 MBCO사 미조쿠지 테츠야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성 DMB 기술표준인 시스템E 특허를 일반 도시바가 갖고 있는데 특허료를 받는 문제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도시바가 지분 38.7%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미조쿠지 사장은 "도시바는 특허료에 대해 현재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고, "
SK텔레콤(017670)과 TU미디어의 경우 모바일 방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기 때문에 특허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말기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특허료를 받는다 해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 일본업체에게 동일한 수준의 특허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언론이 퀄컴과 비교하고 있지만 도시바는 모바일방송을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저해하는 특허료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관련업체들이 도시바의 특허료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있는데 대한 해명성격이다.
미조쿠지 사장은 또 "올 7월부터 위성DMB 무료서비스를 개시하고 9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한국도 7월부터 서비스를 함께 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DMB와 관련 한국의 정책과 관련된 문제는 말할 수 없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며 "양국 동시서비스가 이뤄지면 ▲공동이벤트 ▲단말기 개발 ▲킬러콘텐츠 개발 등 메리트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내 위성DMB사업자인 배준동 TU미디어 부사장은 "일본은 5월중 본허가를 받아 7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한데 우리는 방송법시행령 개정 등 일정이 부담스럽다"며 "동시에 서비스가 가능하면 좋겠지만 MBCO가 위성공전시 치러야 할 비용 등으로 인해 기다려주기는 어려울 것이고, 따라서 정책당국이 일자리창출 등 산업측면을 고려해 7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내 서비스 계획과 관련 "이전에는 차량용서비스부터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수정돼 모든 휴대정보단말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BEP(손익분기점)는 가입자 140만명으로 설정하고, 올해 25만명과 내년 85만명, 3년내 20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내 요금은 월 2000엔으로 설정했고, 채널은 7월 TV 7개, 라디오 30개, 데이터 1개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TV는 종합채널, 오락, 스포츠, 뉴스, 음악, 프리미엄, 휴일(경마 등)채널로 구성하고 라디오는 음악 20개를 비롯 어학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킬러컨텐츠는 야구와 음악으로, 야구는 프로야구팀 자이언트와 한신의 경기를 독점중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후반쯤 휴대폰겸용 단말기가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