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교·유흥시설 등에 비접촉식 체온계 6만5000개 지원

민간시설 5만개…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에 1만5000개
스마트폰이 없는 자가격리자 임대폰 300대도 지원
  • 등록 2020-04-22 오전 11:00:00

    수정 2020-04-22 오전 11:01:5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소재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비접촉식 체온계 6만5000여개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종교시설을 포함해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학원 및 교습소 등의 민간시설에 대해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한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해왔다. 하지만 민간시설에선 시중에서 체온계 구입이 어렵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40억원을 투입해 식품의약안전처의 한시적 수입 요건 면제 제도를 통해 공급되는 물량을 확보해 약 5만개의 비접촉식 체온계를 긴급 수요 민간시설에 배부한다. 시는 구매한 비접촉식 체온계를 실내 체육시설부터 단계적으로 각 자치구를 통해 배부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시설에 배부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초등돌봄시설과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장애인복지관 등 감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도 약 1만5000개의 비접촉식 체온계를 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G폰 소유자나 휴대폰이 없는 자가격리자에게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임대 지원한다. 앱을 이용해 증상점검과 실시간 위치 확인으로 무단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300대를 자치구를 통해 안전보호앱이 미설치된 자가격리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다중이용시설들에게 체온계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시민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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