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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래식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년 1월 예정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첫 전국투어를 앞두고 서울 공연에 한해 오는 17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티켓 오픈을 했다하면 ‘광속 매진’이란 수식어가 붙는 만큼 이번에도 예매전쟁이 예고된다.
조성진은 2018년 1월 7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4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총 5차례 독주회를 갖는다. 쇼팽 콩쿠르 이후 올 1월 롯데콘서트홀 독주회와 5월 통영과 대구에서 각각 공연을 치렀지만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서울 공연에 한해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 예매는 10월 17일 클럽발코니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 오픈한 뒤 18일 일반에 오픈한다.
2부 첫 곡은 오는 11월 17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하는 그의 두 번째 새 정규앨범 ‘드뷔시’ 수록곡 중 영상(Image) 2집이다. 드뷔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성진은 “파리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공연의 대미는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이다. 그가 공식 무대에서 거의 연주한 적이 없는 곡으로 쇼팽이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선곡이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은 매번 매진을 기록, 국내 음악계에서 유례 없는 ‘팬덤’ 현상을 낳고 있다.
쇼팽 콩쿠르 이후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에 대해서는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조성진은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인기는 솔직히 실감을 못한다. 진심으로 유명하다는 것도 잘 못 느낀다. 콩쿠르 이후에 분명 생활은 많이 바뀌었지만, 내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평균 4~5일에 한 번씩 무대에 오르며 벅찬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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