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 어린이 위한 소아낮병동, 대전서 확대 운영

소아낮병동, 입원하지 않고 재활치료·교육 받을 수 있어
2014년 대전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의료서비스 큰 인기
그간 3개병원(46병상)서 운영... 병상 부족으로 대기 길어
  • 등록 2016-12-13 오전 10:54:15

    수정 2016-12-13 오전 10:54:15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에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아낮병동’이 확대 운영된다.

대전시는 대덕구 송촌동의 대전웰니스병원에 20병상 규모의 소아낮병동이 설치돼 1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정용기 국회의원, 박수범 대덕구청장, 조강희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사)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아낮병동은 2014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의료서비스로 중증장애 아동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다니면서 하루 6시간 동안 재활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간 대전지역에는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보람병원 등 3개 병원에서 모두 46병상 규모의 낮병동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조기치료가 필요한 중증장애 아동에 비해 병상 수가 부족한 반면 대기자가 많아 병원마다 이용기간을 3개월 또는 6개월로 제한했다.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이 건립될 때까지는 중증장애 아동의 치료 효과가 높은 소아낮병동 운영의 확대 지원을 통해 장애인 가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소아낮병동이 확대됨에 따라 보다 많은 장애아동이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의 장애아동(0~18세)은 모두 2980명이며, 이 중 중증장애 아동(장애 1~2급)은 1820명으로 전체의 61% 규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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