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 머독과 덩은 2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법원에 출석해 ‘놀라울 정도로 원만하게(remarkably smoothly)’ 이혼 절차를 밟았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혼합의가 잘 이뤄졌다며, 두 딸 그레이스(11), 클로에(9)의 복지에도 함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999년 결혼한 머독과 덩은 탈 많은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두번째 부인 안나 마리아와 이혼한 지 17일 만에 올린 초고속 결혼이었으며 세간에서는 덩이 머독의 재산을 노리고 38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그를 유혹했다는 시선이 팽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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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과 앞선 두 차례 결혼에서 얻은 머독 자녀 4명은 뉴스코프 등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머독은 경영권을 4명 자녀에게 승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레이스와 클로에는 별도 신탁회사에 맡겨진 총 870만 달러(약 92억원)어치 무의결권주식의 수익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