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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MS의 시가총액은 2조4400억달러(약 3200조원)이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2조8000억달러·약 3700조원)과 비교하면 3600억달러(약 480조원) 차이가 난다. 지난주엔 격차가 2000억달러(약 270조원)까지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다.
MS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건 AI다. MS는 연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과 투자 제휴 관계를 맺은 걸 시작으로 검색엔진 ‘빙’(BING)과 클라우드 컴퓨팅 ‘애저’ 등 자사 서비스에 잇달아 AI를 접목하고 있다. 전통적 먹거리인 클라우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클링크 헌팅턴프라이빗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MS는 현재 시장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많이 갖고 있어서 두 회사 성장성을 비교할 때 애플을 추월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클라우드와 AI는 10년 넘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지만 아이폰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니덤은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수혜주가 아니다”며 MS는 물론 알파벳(구글 모회사)와 아마존에게까지 시가총액이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