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원도심…생활인프라 풍부한 신규 단지 ‘눈길’

교통·교육 등 주거 여건 우수해 청약시장서 인기
  • 등록 2019-05-20 오전 10:33:22

    수정 2019-05-20 오전 10:33:2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구도심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개발 여력이 많이 남아있는 신도시보다는 이미 교통·교육·생활인프라 등을 잘 갖추고 있는 도심권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구도심은 학교,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이 거주하는데 편리한 주거지로 꼽힌다. 다만 노후화된 단지가 많은 것이 단점이었지만 최근 도시재생사업 등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다시 이들 지역으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호재도 많아져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지역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 1월과 4월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와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각각 1순위 평균 33.36대 1,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 1월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의 경우 356가구 공급에 1만8225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선 지역은 전남 최대규모의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이 위치해있는 원도심 지역이다.

부산 지역에서도 지난 14일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평균 3.1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에 진행된 무순위 사전 청약에서는 3500건이 넘는 신청이 접수돼 청약조정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 원도심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주목할 만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도보 5분 거리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이 있으며, 1호선 당리역 또한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이달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전포1-1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로 구성되며 1단지 1286가구, 2단지 115가구 총 1401가구로 이중 8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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