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수년간 류여해 성희롱? MBN 취재거부”

“더 이상 못 참아…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 등록 2018-02-02 오후 1:45:47

    수정 2018-02-02 오후 1:45:47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본인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성희롱했다는 보도를 낸 MBN에 불만을 터뜨리며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N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보도를 했다”며 “류 전 최고위원을 안 건 지난 4월 대선 때 ‘적반하장’ 방송 출연할 때부터인데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를 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그는 “성희롱 한 일도 없고 36년 공직 생활동안 여성스캔들 한 번 없는 나를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가짜 언론은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며 “오늘부터 MBN은 당사 부스를 빼고 당사출입 금지, 취재거부를 하겠다. 전 당원들에게 시청거부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했다.

이어 “SNS에만 가짜뉴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편에도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며 “더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오늘부터 한국당에서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편 MBN은 이날 ‘홍 대표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류 전 최고위원의 발언 내용을 온라인 기사로 내보냈지만, 이후 기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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