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트럼프 방한 비판, 형식·내용 면에서 비교적 절제”

“2014년 오바마 때는 강도 높은 비난 공세”
  • 등록 2017-11-13 오전 11:23:48

    수정 2017-11-13 오전 11:23:48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비판한 데 대해 “이전과 비교해서 형식과 내용 면에서 비교적 절제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2014년 오바마 대통령 방한 시에는 출국 다음 날부터 조평통 대변인 성명, 국방위 대변인 성명,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서 즉각적이고 강도 높은 비난 공세를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미 대통령 출국 3일 후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고 내용 면에 있어서도 지난 9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 등과 비교 시 군사적 대응 조치 위협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신 비방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며 “북한이 무모한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올바른 선택 시 밝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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