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건축 초고층 신호탄 쐈다

서울시 공공용지 기부채납시 층고 인센티브
여의도 시범 등 강변 3종일반주거 `초고층` 탄력
  • 등록 2008-12-02 오후 8:46:49

    수정 2008-12-02 오후 8:46:49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가 최고 56층의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시가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이 아파트의 층고를 대폭 풀어준 것.

시는 한강변에 있는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도 기부채납을 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단지도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 용산 렉스아파트 56층 재건축 확정

서울시는 지난 11월25일 열린 제34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구 렉스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56층, 41층, 36층 등 3개동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임대주택 48가구를 포함해 주택 50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렉스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대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반 재건축 아파트의 2배에 달하는 기부채납을 요구했으며, 조합이 이를 수용함에따라 층고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조합은 대지 3만903㎡ 중 단지 우측 7726㎡ 부지를 한강시민공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기부채납한다.

◇ `여의도 시범·압구정 현대` 초고층 가능성 열려

서울시 측은 "이번 렉스아파트 재건축 사례가 한강 르네상스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한강변 개발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공부지에 대한 기부채납 의무를 부여하고 이로 인해 축소되는 연면적을 보전해 주기 위해 층고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강변 일대의 3종일반주거지역 노후 주택단지는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최고 77층 높이 8개동 규모로 재건축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렉스아파트에 이어 조만간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아래 조감도)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난 2005년 주민들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 단지 안에 미니 골프장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박성근 시 건축과장은 "아직 다른 지역의 계획은 접수된 것이 없지만 심의시 기부채납 부지에 대한 공공성 기여도를 평가해 그만큼 층고를 올려주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최고 층수는 건축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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