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가 오는 9월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역삼동 충현교회 본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는 강남예술단과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합동 공연을 열어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첫 공연으로 이번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충현교회 연합찬양대 간 합동 무대가 마련돼 멘델스존의 아름답고 장중한 선율을 구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멘델스존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엘리야’는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힌다. 오라토리오는 종교적인 이야기를 내용으로 관현악이 함께하는 큰 규모의 성악곡이다.
이번 공연은 규모 걸맞게 274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한다. 지휘는 전(前)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현재 충현교회 임마누엘찬양대 박영민 지휘자가 맡았다. 솔리스트로는 사무엘윤(베이스바리톤), 국윤종(테너), 김샤론(소프라노), 임은경(메조소프라노)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69명이 연주를 맡고, 충현교회 연합찬양대 200명이 합창한다.
공연 관람은 누구나 사전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고,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방문 신청을 받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첫 민관 합동 공연인 이번 음악회가 지역사회 내 문화예술단체 간 활발한 교류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풍요로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