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도피 도운 수행비서 압송…檢, 휴대전화 분석

김성태 수행비서 캄보디아서 체포해 압송
해외서 김 전 회장 도피 도운 ‘범인도피’ 혐의
‘김성태 대포폰’ 등 체포 당시 휴대전화 6대 소지
檢, 포렌식 통해 통화내역 분석…구속영장 청구 검토
  • 등록 2023-02-07 오후 12:32:38

    수정 2023-02-07 오후 12:32:3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해외 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가 검찰로 압송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일행과 해외로 도피했던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수원지검 관계자들에게 압송된 박 씨는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과 휴대전화는 누구 것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박 씨는 검찰 호송차에 탑승해 약 2시간 뒤인 오전 9시 30분께 수원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박 씨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개시되기 전 해외로 나가 김 전 회장 등 피의자들의 도피 생활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박 씨는 태국에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될 때 현장에는 없었다.

이후 캄보디아로 도망치려던 박씨는 국경 근처에서 인터폴 적색 수배 사실이 드러나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힌 뒤 국내 송환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붙잡힐 때 박 씨는 휴대전화 6대와 현금다발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박 씨가 소지했던 휴대전화 가운데 김 전 회장의 차명 대포폰이 있는 것으로 보고 압수품을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씨에게 범인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잡힌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의 송환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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