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9억 초과’ 주택 매매 비중 4% 첫 돌파

직방,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거래 분석
"서울 중심으로 9억 초과 고가주택 거래 늘어"
  • 등록 2019-12-16 오전 10:31:02

    수정 2019-12-16 오전 11:47:53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전국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매매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4%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아파트의 매매 거래(12월 11일 누적 기준)를 분석한 결과 9억원 초과~14억원 이하의 거래 비중은 2.7%, 14억원 초과는 1.7%로 각각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두 가격 구간의 거래 비중이 4%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지난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가격대별 매매 거래량을 보면 14억원을 초과하는 건수가 올해 1만468건으로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9억원 초과~14억원 이하 거래량은 2017년 1만9921건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는 1만6824건으로 집계됐다.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거래는 아파트에 집중됐다. 이 금액대 거래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3.6%로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22.9%포인트 늘었다. 거래량은 2015년 9195건에서 올해 2만 94건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이어 단독다가구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4.3%로 두번째로 많았다. 거래량은 6641건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5년 전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2015년에 거래 비중은 46.9%, 거래량은 8507건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에서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비중의 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서울이 2015년 1만1921건에서 올해 1만9745건으로 65.6% 증가했고, 경기도는 2015년 2787건에서 올해 4487건으로 61.0% 늘었다. 반면 서울·경기 외 지역은 2015년 3435건에서 올해 3060건으로 10.9%가 감소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시장이 형성되면서 9억원 초과 주택매매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아파트 중심의 거래시장 형성으로 원룸 등에 투자해 거두는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성향이 강화, 투자자들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다양성보다는 획일화된 투자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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