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의사들이 생명유지장치를 끄려 했다"

호킹, 대표작 '시간의 역사 집필중 사경..아내 덕분에 회생
자신의 전기 영화에서 "매 순간 충만하게 살고 싶다" 피력
  • 등록 2013-07-29 오후 3:20:12

    수정 2013-07-29 오후 3:20:1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의사들은 내가 곧 죽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들은 생명유지장치를 끊자고 가족들에게 제안했다. ‘시간의 역사’ 집필은 미완으로 끝날 뻔 했다.”

영국의 세계적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1)의 인생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온다고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킹은 이 영화에서 자신이 두 번 이혼을 했던 점과 대표작 ‘시간의 역사’가 집필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호킹은 1985년 폐렴악화로 혼수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사실도 밝혔다. 당시 의사들은 호킹의 회생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가족들에게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제안했다.

그러나 호킹의 첫번째 아내 제인이 이를 반대했다. 이후 호킹 건강이 회복되면서 ‘시간의 역사’는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호킹은 영화에서 “폐렴에 시달리던 그 때가 내 인생중 가장 어두웠던 시기”라며 “책을 끝낼 희망이 사라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호킹은 22세때이던 1964년 온몸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을 진단 받았다. 산소호흡기 착용으로 목소리마저 잃었지만 인공 음성 재생장치에 의존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주여행까지 신청했다.

호킹은 현재 볼 근육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 볼근육마저 움직이지 않을 까 두렵다”면서도 “오늘이 내 마지막날일인것처럼 매 순간을 충만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호킹은 1965년 첫번째 부인 제인과 결혼해 세 자녀를 뒀고 1995년 이혼했다. 같은해 자신의 간호사인 일레인 메이슨과 재혼했다가 11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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