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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및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청년세대가 느끼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며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그냥 쉬는 청년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문수 장관은 일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이 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1년 이상 일을 하지 않는 경우, 은둔·고립으로 이어져 개인 및 국가에 큰 손실이 우려된다”며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위기청년들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위기청년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가칭 취약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일 차관은 협의회 이후 결과브리핑에서 “위기청년은 소년·소녀 가장, 히키코모리, 자립준비청년 등이 있는데, 이런 청년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사업 범위를 구체화해서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여당에서 발의하기로 했는데, 금년 내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이어 “이번 년도 8월부터 전국 네 군데 있는 청년미래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 있다”며 “가족돌봄 청년 등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3만개)’, 각 부처 선정 강소기업 채용정보를 공개, 중소기업 청년 채용도 촉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올해 10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해 중소기업에 근무해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비인기 직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김상훈 의장은 결과브리핑에서 “산업단지 근로자 3300명이 참여하는 직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비인기 일자리 업종 취업 청년을 위한 특화 훈련·상담 수당 228억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50개 소 대상 근무환경 개선 비용 15억원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