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관급 8명 인사…내부승진에 방점 국정 안정 도모(종합)

文대통령, 인사혁신처·통일 등 인사 단행
내부 승진·연공서열 파괴…공직사회 분위기 전환
  • 등록 2021-03-26 오후 1:55:36

    수정 2021-03-26 오후 1:55:3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통일부 차관 등 8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내부 승진 인사로 임기말 국정 안정화를 꾀한 인사라는 평가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영준 통일부 차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임재현 관세청장, 정석환 병무청장, 최병암 산림청장(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한 인사는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영준 통일부 차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임재현 관세청장, 정석환 병무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등이다.

과기부 1차관에는 용홍택 현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과기부 2차관에는 조경식 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이 내정됐고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황성규 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신임 통일부 차관에는 최영준 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발탁됐다.

신임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우호 현 인사혁신처 차장, 관세청장에는 임재현 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는 정석환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산림청장에는 최병안 현 산림청 차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업무 전문성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가장 적합한 인재를 택한 것”이라며 “공직사회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임기 후반 새로운 활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승진과 연공서열 파괴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내부 승진 인사는 통일부 차관, 국토부 2차관, 과기부 1·2차관, 인사혁신처장, 산림청장 등 5명이다.

아울러 이번에 발탁된 인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및 다주택자 논란과 무관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내정된 여덟 분 모두 1세대 1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신도시 관련한 투기 소지가 있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내정자는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차관 인사를 통해 임기 말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공직 사회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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