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달 1일 대졸 신입공채 원서접수..2100명 채용

3개 회사 중복지원 가능..인적성검사 10월10일
스펙·개인정보란 없애고 한국사·한자 문제 출제
  • 등록 2015-08-27 오전 11:22:19

    수정 2015-08-27 오전 11:22:1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그룹은 9월1일부터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를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LG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2100명 내외다.

이번 공채에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1086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상사(001120),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 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인적성 검사는 10월 10일 실시 예정이다.

채용절차는 ‘서류-LG Way Fit Test(인성검사)/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전 채용과정의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다만 공인어학성적 및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에 한해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해 보다 폭넓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췄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다.

LG 관계자는 “한국사는 암기가 필요한 지엽적인 문제 출제는 지양하고 주요 역사적 사실을 인지, 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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