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 "루게릭 등 난치성 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선도할 것"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 기자간담회
코스닥상장 앞서 17~18일 공모청약
  • 등록 2015-06-12 오후 2:18:25

    수정 2015-06-12 오후 2:18:2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루게릭병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전문기업 코아스템의 김경숙(사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비싸고 어려운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대체 약이나 시술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로, 지난 2014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코아스템이 한양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질환의 진행속도를 완화시키는 치료제다. 이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제로, 임상 결과 환자의 신체기능 저하 속도를 72.9%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루게릭병은 2~3개월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리루졸’이 유일한 치료제였지만, 지난 2월26일 ‘뉴로나타-알’이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약 되기 시작하면서 의료진과 환자가 루게릭병에 대처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생겨났다.

루게릭병은 인구 10만명 당 약 4~6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 세계 35만명, 국내 2500명가량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상 중 해외에서도 약 10개국, 65건의 참여 요청이 있을 정도로 이에 대한 관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아스템은 이번 신약의 본격적인 판매로 올해 58억원 △2016년 113억원 △2017년 243억원 △2018년 442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는 보험 수가 적용을 전제로 한 수치로, 2017년 말까지 해당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김경숙 대표는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행정 프로세스만 18개월 정도 걸린다”며 “피드백 절차 등을 고려하면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는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외에도 ‘루프스(자가면역질환)’, ‘무산소성 뇌손상’, ‘다계통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연구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미 루프스 치료제는 지난달 임상승인을 획득해 올해 말부터 임상 절차를 본격진행할 예정이며, ‘무산소성 뇌손상’ 치료제도 연구자 임상시험 중이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한양대와 연세대 등 최상위 의료진과의 장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 이후 신속한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스템은 6월26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 물량은 25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800원~1만3200원이고, 공모를 통해 약 270억~330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아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시설자금(90억원)·연구개발비(156억원)·운영자금(17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경숙 대표는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선 유능한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며 “인력 확보와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스템은 상장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공모청약은 6월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