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내각은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과 마에다 다케시 국토교통상, 오가와 도시오 법무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지미 쇼자부로 금융상 등 5명을 교체키로 했다.
이들 후임으로는 모리모토 사토시 다쿠쇼쿠 대학 대학원 교수, 하네다 유이치로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법무상에는 다키 마고토 법무성 부대신, 농림수산상에는 군지 아키라 전 농림수산성 차관, 금융상 겸 우정개혁상에는 마쓰시타 다다히로 부흥성 부대신을 각각 내정했다.
개각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야당인 자민당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각료들이 사실상 경질됐다는 것이다. 자민당은 지난 4월 참의원에서 다나카 방위상과 마에다 국토교통상의 자질을 문제 삼아 문책 결의안을 가결했다.
노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제 1 야당인 자민당과 협의해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여당인 민주당 의석수는 국회 참의원에서 과반수에 못 미쳐 법안 성립을 위해선 야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만 민주당 내 최대 파벌인 오자와 이치로가 소비세 증세를 반발하고 있어 소비세 법안의 국회 처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개각은 노다 총리가 지난 1월 5명을 교체한데 이어 두 번째이며, 민간인 출신 각료가 탄생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간 나오토 내각이 카타야마 요시히로 총무상을 기용한 이래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