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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은 12% 증가한 2조 42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비용은 1조 9290억원으로 17% 늘었다. 카카오의 외형 성장은 SM엔터테인먼트 합병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준이었고, 영업비용 역시 3% 증가에 그쳤다.
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을 보면 플랫폼 부문은 9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카오톡을 이용한 광고·커머스 등의 톡비즈 사업과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사업의 매출은 각각 5030억원, 3963억원으로 11%, 6% 증가했다. 반면 다음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포털비즈 부문은 895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나 매출이 줄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도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5월 올해 AI 관련 투자로 이니셔티브 손실 규모가 연간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2분기에)인프라 수수료 지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고, 하반기에도 AI 연구개발 인력 증가와 인프라 수수료 증가 역시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엔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AI 투자가 정점에 달하고 내년엔 투자 성장률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 규모는 카카오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집행되도록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이후 카카오브레인 AI가 접목된 톡채널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 오픈 채팅 탭과 친구탭에 각각 채팅방 추천 기능, 인근 상점 추천 등의 개인화 서비스도 출시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하반기에도 구조적 변화를 지속해 카카오톡 5개 탭 전부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도록 해, 카카오톡을 종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