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60억 코인’ 민주당 지지율 하락…야당 심판론 ‘우세’[NBS]

5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국힘 32%, 민주당 29%
야당 심판론 44% > 정권 심판론 43%
  • 등록 2023-05-11 오전 11:41:13

    수정 2023-05-11 오전 11:41:1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까지 나오면서 20%대로 하락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NBS)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5월 2주차(5월 8~10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2%, 민주당의 지지율은 29%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각각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외교 등에 대한 반사효과로 지난 3월 30%대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돈봉투 논란과 가상화폐 논란이 연이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3월 이후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다 반등 조짐을 보이는 모양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한 5%,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포인트 하락한 30%다.

(자료= NBS)
또한 내년 총선에 대한 인식에서 ‘정권 심판론’ 여론보다 ‘거대 야당 심판론’이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1년을 앞두고 진행된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이 상당수 우위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팽팽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44%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야당 심판론)는 항목에 동의했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권 심판론)고 답한 비율은 43%였다. 모름·무응답은 13%다.

특히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야당 심판론이 46%, 정권 심판론이 43%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각각 37%, 50%를 기록했고, 충청 지역은 각각 42%, 38%였다. 이 밖에 영남 지역에선 야당 심판론이, 호남 지역에선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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