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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25일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중 암호자산 이용 현황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3536명)중 62.8%(2221명)가 암호자산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의 경우 암호자산 인지 비율이 70%대를 웃돌며 가장 높았고, 소득수준별로는 3000만원 이상의 높은 소득일 경우 인지 비율이 60~70%로 높았다.
다만, 조사대상자의 7.5%만이 암호자산을 보유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대부분(92.5%)은 암호자산 보유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및 소득수준별 분포를 보면 20~40대와 7000만원 이상 소득 수준에서 보유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4.5%로 암호자산 보유 비중이 가장 많았고 20대가 10.3%로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별로는 7000만원 이상의 소득수준인 응답자들이 10.8%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암호자산을 보유 목적은 투자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2.3%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암호자산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32.6%, ‘암호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3.9%로 주를 이뤘다.
암호자산 보유자들의 자금 출처는 급여, 예적금, 용돈 등 기존 보유 자금이 89.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그 외에 주위사람으로부터 차용 및 금융회사 부채도 각각 7.9%, 2.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20~40대와 소득수준이 1000~3000만원, 5000~7000만원인 응답자들은 부채를 활용하여 암호자산에 투자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암호자산 규제 논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과세, 자금세탁방지, 투자자 보호, 업권법 도입 등 분야별로 규제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찬성 응답이 각각 76.4%, 79.5%, 71.5%, 66.4%로 긍정적인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