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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전자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근거없는 낙관론과 장밋빛 환상에 취해있는 동안에도 현실은 냉정히 움직이고 있었다”며 “작금의 상황은 문재인 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얼마나 좁고, 역할이 얼마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혹평했다.
그는 “동아시아 역내 상황에 가장 중차대한 현안임에도 실무적 협의와 논의를 거쳐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서 예측불가능성이 상존해 있었다”며 “예정됐던 회담이 취소됐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닌만큼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상황 관리를 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선 “아직 기회가 열려 있다. 완전한 비핵화만이 김정은 자신도 살고 2500만 북한 주민도 사는 길”이라며 “마음을 바꿔 다시 완전한 핵폐기 입장을 갖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