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 재개장

'청춘테이블', '크림떡볶이' '토마게티' 등 신 메뉴 선보여
분식집으로는 처음으로 조리법·서비스 교육·시설 개선
  • 등록 2015-12-09 오전 10:45:12

    수정 2015-12-09 오전 10:45:12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호텔신라(008770)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2번째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에서 차별화 메뉴로 개발해 처음 선보여지는 ‘토마게티’.
호텔신라는 지난 11월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으로 선정한 분식집 ‘타스티’가 9일 새단장을 마치고 ‘청춘테이블’로 상호를 바꿔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실시해 12호점만의 차별화한 음식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식당 운영에 관한 서비스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주방 공간 확대와 노후한 시설물을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분식집 ‘청춘테이블’은 김애숙(여, 54세)씨가 여고(제주여상) 앞에서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주 메뉴로 1995년부터 운영해 온 26㎡(8평) 규모의 소규모 영세음식점이다.

남편 실직 후 생계를 위해 식당을 열었으나 전문적인 조리법을 배우지 못하고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하루 평균 고객 수 10명에 매출은 3만원 밖에 올리지 못해 폐업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호텔은 전했다.

새롭게 개발한 메뉴로는 ‘떡볶이 2종(수제·즉석)’과 ‘수제단무지김밥’, ‘토마게티’ 등이 있다. 수제 떡볶이는 최근 유행하는 매운맛을 기본으로 한 오지지널 떡볶이와 순한 맛의 크림 떡볶이 2가지로 준비했다. 특히, 크림 떡볶이는 주변 여고생들을 겨냥해 차별화 메뉴로 개발했다. 생크림과 마요네즈를 넣어 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강조되도록 했다.

‘즉석 떡볶이’는 영양적인 측면과 비주얼 강화를 위해 떡볶이 위에 누룽지를 얹은 후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떡볶이의 매운맛과 누룽지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토마게티’는 토마토라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로 12호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뉴다. 다시마 육수에 대파, 양파 등 다양한 채소와 신선한 토마토를 넣었다.

‘수제단무지김밥’은 노란 단무지 대신 수제 단무지를 넣어 김밥의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간장, 물엿, 육수, 대파, 생강을 넣어 개발한 간장소스로 어묵을 볶아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김병립 제주시장, 오종수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장, 정재엽 JIBS 편성제작국장,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최광순 제주신라면세점 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청춘테이블’ 운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청춘테이블’ 운영자 김애숙 씨는 “도청, 시청 등 도내 여러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그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제주도의 대표 분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2014년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 있는 메뉴를 운영 중에 있으며, 올레길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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