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다시 전략이다’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양질의 다양한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강의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전략을 세우다 보면 주변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CEO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 있게 사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교수는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강조한 복합경영을 제시했다. 복합경영은 삼성의 많은 계열사끼리 협력해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산악 지역에서 자전거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산악자전거(MTB)의 경우에도 자전거의 프레임과 모터사이클의 브레이크 등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논리다.
이날 강의에서 일부 사장단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장 교수에게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기 중에 사업성과를 나타내야 하는 CEO의 특성상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현실을 대변한 질문으로 해석된다.
장 교수는 “전략을 수립할 때 자신의 능력과 현재의 환경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능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의 CEO급이라면 능력은 담보된 것이니, 구체적인 전략을 수정하고 재검토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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