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 교수 "전략적 자신감을 갖고 강하게 밀어붙여라"

삼성의 다양한 자원 활용 통한 복합경영 강조
  • 등록 2014-02-12 오후 2:05:10

    수정 2014-02-12 오후 2:05:1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일수록 전략적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장세진(사진·54) KAIST 경영학과 교수는 12일 삼성그룹 사장단에게 전략적 자신감을 느끼고 강한 추진력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장 교수는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다시 전략이다’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양질의 다양한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강의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전략을 세우다 보면 주변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CEO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 있게 사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교수는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강조한 복합경영을 제시했다. 복합경영은 삼성의 많은 계열사끼리 협력해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이다.

장 교수는 “혁신적인 제품은 완전하게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물건을 재조합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산악 지역에서 자전거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산악자전거(MTB)의 경우에도 자전거의 프레임과 모터사이클의 브레이크 등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논리다.

장 교수는 “다양한 삼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재조합하는 것이 혁신의 한 방법”이라고 사장단에게 전했다. 이어 “이런 혁신 과정에서 불안감을 가질 수 있지만, CEO들은 확신을 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서 일부 사장단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장 교수에게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기 중에 사업성과를 나타내야 하는 CEO의 특성상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현실을 대변한 질문으로 해석된다.

장 교수는 “전략을 수립할 때 자신의 능력과 현재의 환경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능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의 CEO급이라면 능력은 담보된 것이니, 구체적인 전략을 수정하고 재검토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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