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기대 되돌리지 못해"…금통위 중 3년물 2.8%대 터치[채권분석]

외인, 장 중 3년 국채선물 7600계약 순매수
3년물 금리, 만장일치 동결 1bp대 하락서
기자회견 도중 5bp대 낙폭 키우며 저점
“인하 기대 되돌리지 못해, 10월 인하 전망”
미국채 10년물 금리, 아시아 장서 3.1bp↑
  • 등록 2024-08-22 오후 12:49:25

    수정 2024-08-22 오후 12:49:2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 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bp대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에선 이번 금통위에 대해 결국 시장의 기대를 되돌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이날 장 중 고점을 형성했다.(자료=엠피닥터)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1분 기준 2.905%로 전거래일 비 3.5bp 하락 중이다. 장 중에는 5bp대까지 하락하며 2.889% 저점을 형성한 바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bp, 2.1bp 하락한 2.930%, 2.97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7bp 내린 2.980%, 3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2.89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9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7.3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틱 내린 141.80을 기록 중이나 114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760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409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299계약 등 순매도를, 연기금 193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금리 동결했지만 4명 3개월래 인하 포워드 가이던스로 ‘비둘기’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1bp 상승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는 예상과 달리 어느 정도 시장의 기대를 되돌리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힘이 결국 강했다고 생각되는데 10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만장일치 동결 발언 당시 시장의 움직임은 3년물 금리 기준 1bp대 낙폭에 불과했다. 다만 3개월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포워드가이던스 견해가 6명 중 4명이라는 발언이 나온 이후 낙폭은 3bp대로 확대됐다.

이어 5bp대까지 확대하며 장 중 저점을 형성했으나 현재에는 3bp대 낙폭을 유지 중이다. 다만 총재는 부동산 가격 관련 언급에서 “현재 수준에선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서 그런 정도(기준금리 0.5% 수준)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 대해선 확실한 거리를 뒀다.

한편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후 10시45분에는 S&P 8월 PMI가 발표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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