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 이사회 멤버들이 펫 겔싱어(왼쩍 세 번째) 인텔 최고경영자(CEO)에게 최고리더십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JEDE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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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인텔의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로부터 최고리더십상을 수상했다.
23일 JEDEC에 따르면 JEDEC 이사회는 이번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 본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겔싱어 CEO에서 최고리더십상을 수여했다.
JEDEC은 미국전자공업협회(EIA)의 하부 조직이다. 반도체 등 전자장치의 통일 규격을 심의·책정하는 기구다. JEDEC가 책정하는 규격이 국제표준이 되기 때문에 이곳은 사실상 국제 표준화 단체로 통한다. 예컨대 DDR D램은 지난 2000년 생산 이후 DDR5까지 5세대에 걸쳐 진화했는데, 그 과정에서 세대가 넘어갈 때마다 표준 규격을 정해준 곳이 JEDEC다. JEDEC는 “최고리더십상은 JEDEC가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라고 했다.
마이언 커더스 JEDEC 이사회 의장은 겔싱어 CEO의 수상을 두고 “인텔은 그의 리더십 아래 획기적인 메모리 기술 등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JEDEC는 매우 귀중한 그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청사진을 밝힌 ‘IFS 2024’ 포럼 직전에 이뤄져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정부를 비롯해 각계에서 ‘원팀’을 이뤄 반도체 주도권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JEDEC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국제기구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022년 당시 최고리더십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사회 구성상 미국 입김이 우세한 구조라는 시각도 일부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