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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은 특별전 ‘아름다운 유산-이건희 컬렉션 그림으로 만난 인연’을 29일부터 8월1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삼성그룹이 지난 4월 미술관에 기증한 김환기(1913~1974), 오지호(1905~1982), 이응로(1904~1989), 이중섭(1916~1956), 임직순(1921~1996)등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 30점을 만날 수 있다.
이중섭의 작품은 은색 담배 종이에 그린 ‘은지화’ 4점과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보낸 ‘엽서화’ 4점 등 총 8점이다. 김환기의 작품은 1950년대와 60년대, 그리고 1970년에 제작한 유화 작품 4점과 드로잉 작품 1점 등 5점이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했던 오지호·임직순의 작품도 소개된다. 오지호는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을 남도화단에 정착시킨 작가다. 그의 작품은 1960~70년대 제작한 풍경 4점과 정물 1점의 유화 작품이다. 여기에 미술관이 기존에 소장하고 있는 유화 7점도 함께 선보이다. 임직순의 작품은 ‘이건희컬렉션’ 중 하나인 유화 1점과 미술관의 기존 소장품 풍경화 4점과 정물화 1점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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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김종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동진(1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 작품 총 21점이다. 미술관은 기증 작가 8명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 21점에 대여 작품과 소장품을 추가한 총 40점을 전시한다.
아카이브 영상 2편도 준비했다. 그룹 성장의 발판이었던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삼성의 성장 과정 등을 담았다. ‘이건희 컬렉션의 탄생’을 주제로 문화예술 지원과 사회공헌을 타임라인으로 그려본 영상 ‘삼성과 삼성의 사회공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계기로, 기증자의 큰 뜻이 빛을 발하고, 시민들에게도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와 한국미술의 위상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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