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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8일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2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기 용인 확진자 B씨(29)가 다녀간 이태원 킹클럽을 지난 2일, 3일, 5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킹클럽은 게이클럽으로 유명한 곳이다. A씨는 7일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고 8일 확진됐다.
앞서 B씨는 2일 오전 0시부터 3시30분까지 킹클럽을 방문했다. A씨가 B씨와 동일한 시간대에 킹클럽에 있었는지는 인천시가 파악하지 못했다.
한편 B씨와 접촉한 확진자(31·안양 거주)를 만난 인천 거주자 1명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시민 6명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의 추가 접촉자,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확진 사례는 수도권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공유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확진 사태에 대해 지자체와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어 “이번 주말 동안 유흥업소, 클럽과 같은 실내 다중밀집시설은 이용을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할 경우 방문자 기록 남기기, 1~2m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2일 오전 0~3시50분 이태원 킹클럽, 트렁크, 퀸클럽을 방문한 인천시민은 거주지 관할 보관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