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회적 거리두기 속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 '주목'

영상통화·그룹통화·T맵택시·힐링콘텐츠 선보여
  • 등록 2020-05-04 오후 12:44:57

    수정 2020-05-04 오후 12:44:57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도 업무 방식을 예전과 달리 해야 한다”며 혁신을 강조해온 박정호 사장의 기조가 언택트 서비스의 개발·제공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SK텔레콤(017670)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경험을 토대로 일반 고객에게도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 T전화 콜라(callar). (SK텔레콤 제공)
T전화 콜라(callar)는 언택트 시대에 상대방의 얼굴을 직접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T전화 콜라는 5G의 경우 QHD(Quad HD)급, LTE/3G의 경우에도 FHD(Full HD)의 화질을 제공해 그 어떤 영상통화 서비스보다도 선명하게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얼굴에 활용하는 ‘마스크’ △애니메이션 배경을 이용하는 ‘포토부스’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오늘의 운세, 타로카드 결과, 얼굴나이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놀이터’ △영상통화 배경과 인물의 분리가 가능한 ‘배경 꾸미기’ 등 4개 메뉴를 제공한다. 통신사와 스마트폰 OS 관계없이 누구나 구글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T전화 그룹통화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서비스다. 최대 30명까지 함께 통화가 가능하며, 수신자는 이통사 및 앱 설치 유무와 상관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룹통화를 시도한 사람에게만 통화료가 부과되며, 통화료 이외 별도 이용요금이 없어 부담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30명 이상 대인원의 그룹통화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별도 앱인 ‘T그룹통화’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SK텔레콤 내에서도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임원 100여명이 T그룹통화를 통해 약 한 시간 반 가량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선 장시간에 걸친 회의에도 불구하고, 음질이 깨끗하고 딜레이가 전혀 없는 좋은 통화품질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외출의 경우엔 T맵택시는 대면 커뮤니케이션 없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해준다. SK텔레콤은 최근 T맵택시에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탑승 시 기사들에게 알려주는 ‘승객 요청사항 전송기능’을 추가했다.

승객이 택시 탈 때 기사에게 직접 말하기 부담스러운 요청 사항을 택시 앱을 통해 간편하게 전달하는 기능으로, 택시 호출 앱 화면에서 ‘기사님께 탑승 중 바라는 점을 선택해 주세요’ 메뉴를 터치 후 ‘조용히 가고 싶어요’와 ‘천천히 가더라도 과속, 급정거 없이’ 등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T맵택시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 후 해당기능을 사용하면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어, 승객과 기사 양 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언택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AI 스피커 ‘누구(NUGU)’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코로나19 관련 명상 콘텐츠 8종도 포함돼 있다.

AI 스피커 ‘누구’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 (사진=SK텔레콤)
‘누구 마음보기’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를 향해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힐링 명상 들려줘” 또는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5분 명상 들려줘”등으로 말하면 된다. 해당 기능 작동 시 누구가 카테고리별 또는 시간별로 5~15분 분량의 명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들려준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 정부, 지자체, 의료단체가 심리치료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누구 마음보기’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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