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36포인트(-1.64%) 내린 182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물 부담이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되며 1820선까지 밀렸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로존의 경제 지표 부진과 이집트 정국 혼란에 하락세로 마감함에 따라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엔달러가 100엔을 넘어서면서 엔저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2770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억원, 27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연기금등은 68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3.50%) 철강및금속(-2.84%) 전기전자(-2.35%) 기계(-2.29%) 증권(-2.13%) 운수창고(-1.97%) 종이목재(-1.76%) 제조업(-1.76%) 비금속광물(-1.48%) 금융(-1.47%) 전기가스(-1.4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3만4000원(-2.55%) 내린 130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간신히 130만원을 지켰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 오리온(001800) 이마트(139480)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989만주, 거래대금은 3조6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96개 종목이 올랐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종목을 포함해 63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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