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배워요"…서울시, 유아숲체험원 77개소 3월 개장

  • 등록 2023-03-13 오후 1:01:01

    수정 2023-03-13 오후 1:01:0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아가 숲에서 놀며 자연을 배우고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 유아숲체험원’ 77개소를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체험원은 연초 자치구별로 정기 이용 신청을 받아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1년 동안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유아숲지도사를 동행해 이뤄진다.

유아숲체험원은 5000㎡ 이상의 규모로 숲의 식생이 다양한 곳에 야외체험학습장과 대피시설, 안전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인공물보다는 바위나 나무, 흙 등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기구를 조성해 유아가 자연을 소재로 놀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에는 77개소가 있으며 각 시설에는 유아숲지도사가 배치된다.

유치원을 다니지 않아도 체험원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이나 비용 없이 원하는 체험원을 자유롭게 찾아가면 된다. 다만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전 신청된 정기이용기관에서 학습 중이므로 평일 오후나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에 따르면 취학 전 숲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습 참여도, 인간관계 조화성, 환경친화력 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스웨덴,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도 유아 숲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아동네숲터’도 운영한다. 유아동네숲터는 5000㎡미만의 소규모 공간으로 325개소가 마련돼 있다. 시설물이 최소화되어 주변 자연을 관찰하고 흙을 마음껏 만지며 놀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유아숲체험원과 유아동네숲터는 온전히 유아를 위한 공간이므로 청소년 및 어른들은 방문 시 놀이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며, 기구 사용은 금한다. 반려동물 동반도 불가하다.

유아숲지도사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각 체험원에 전화 문의 또는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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