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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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코로나19 자치구 구청장 영상회의에서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로 관리의료기관 수용률이 최대 수용률에 근접하고 있다”며 “의원급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에 더 많은 동네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의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자치구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최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 12만명에 달하는 등 대유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 치료중인 환자도 35만명에 달한다.
오 시장은 “일부 전문가들인 확진 추세가 정점을 찍고 감소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유행기간이 더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어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는 이르다”며 “급증하는 재택치료자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를 더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사단계부터 치료단계까지 원스톱 대응이 가능한 통합콜센터 구축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강북구를 비롯해서 현재 8개 자치구에서 통합콜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며 “서울시도 120 콜센터를 통해서 기본적 문의를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계속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고 투자도 함께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성 구청장협의회장(구로구청장)은 “각 자치구에 확진자 급증함에 따라 약을 배송하고 생활지원금 신청, 민원 처리 등 각종 행정업무에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오미크론 극복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더욱 힘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치료를 위해서 공공·민간병원 전담치료병상 522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서 현재 1만1534개의 병상을 운영 중이다. 또 재택치료 중 전화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는 1990개 동네병의원 확보해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