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민 반대로 지연됐던 어울림플라자 조성 사업이 30여차례 넘는 소통 끝에 마침내 4년여 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어울림플라자는 서울시 장애인복지 비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래 서울’이 실현되는 최초 공간이다. 이 건물은 지상 5층~지하 4층(연면적 2만3758㎡)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1140억원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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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당초 우려가 크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당초 110면으로 계획한 주차면수를 170면으로 확대했으며, 공원화 요구를 적극 반영해 부지 내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기로 했다. 또 주민,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공사 중 소음, 비산먼지, 통학로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면밀한 공사안전대책도 수립했다.
소음 문제는 법정 기준(3m)보다 높은 6~10m로 고효율 방음펜스를 설치하고, 학교와 맞닿은 벽엔 에어방음벽을 설치해 해결할 예정이다.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선 비산먼지를 차단 시설 ‘분진망’을 설치한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공사차량 출입동선과 분리된 별도의 통행로를 마련하고, 통행로 양 끝엔 안전관리자도 배치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어울림플라자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미래 서울’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장애인, 지역주민, 인근 초등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