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내 마스크 자판기…덴탈 1000원·KF94 1800원

마스크 미착용 승객, 열차 이용 제한
확대했던 자유석 지정 객실은 다시 줄여
  • 등록 2020-06-15 오전 11:14:28

    수정 2020-06-15 오전 11:14:2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앞으로는 KTX 등 열차 이용객이 열차 내에서 손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미처 못 챙긴 고객을 위해 열차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도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할 때 모든 사람이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강력히 계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차내 자판기에서는 KF94 마스크나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덴탈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KF94 마스크는 개당 1800원, 덴탈마스크는 1000원에 판매된다.

한편 한국철도는 지난달 27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열차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위해 모든 열차와 역에 홍보물을 부착하고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안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했던 자유석 지정 객실을 오는 15일부터 원래대로 되돌린다. 생활방역 전환 이후 출퇴근 시간대 일반석 이용객이 다소 증가해 자유석 운영칸수 조정으로 객실별 혼잡도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자유석 객실은 정기승차권과 N카드(횟수차감형 정기권) 이용객이 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승객 간 거리두기를 지속 추진한단 방침이다.

지난 13일부터는 3월 말 일부 감축한 주말 KTX 운행을 정상화(토 30회, 일 28회)하고, 공급좌석 확대를 통해 열차별 혼잡도를 낮추도록 조치를 취했다. 토요일 기준으로 부산행 경부선은 16회, 진주행 경전선과 전주행 전라선, 광주송정행 호남선은 각 2회씩 노선을 증편한다. 포항행 동해선은 2회, 강릉/동해선 강릉선은 6회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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