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공도교 안전성 정밀검토…백제보 추가 모니터링

금강·영산강 5개보 처리방안 의견수렴 예정
추가 모니터링·물이용 대책 등 후속조치 추진
  • 등록 2019-03-19 오전 10:37:54

    수정 2019-03-19 오전 10:37:54

4대강 가운데 처음으로 해체가 결정된 금강 수계에 속하는 공주보의 완전 개방 때 모습. (사진=환경부)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공주보의 공도교 안전성에 대한 정밀 구조분석에 나선다. 또한 지역 주민 및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백제보에 대해서도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백제보의 경우 보 개방에 따른 물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수 임시대책을 시행한 후 올해 상반기 내 개방을 추진해 보 개방 시 실측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4대강 평가위)는 지난달 22일 공주보에 대해 원칙적으로 해체하지만 보 상부 공도교의 차량 통행량을 감안해 공도교 유지 등 지역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면서도 물 흐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 기능 관련 구조물을 부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백제보는 금강의 장기적인 물 흐름 개선을 위해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9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하기 이전까지 4대강 평가위가 이미 발표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보별 부대사항들에 대한 검토·분석 등을 착실히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체로 가닥을 잡은 영산강 수계 죽산보는 영산강 하굿둑으로 인한 물 흐름의 제약 등 하굿둑 영향을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하굿둑에 의한 죽산보 구간 물 흐름 영향을 수치모델링을 통해 분석하고 죽산보 개방 시 하굿둑 수문 운영에 따른 죽산보 수질 영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보별 부대 제시사항을 보면 공주보는 공도교의 안전성, 백제문화제 등 지역 문화행사와 지하수 문제에 관한 의견 수렴 및 검토·분석한 결과를 오는 6월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한다. 백제보는 상시개방에 앞서 물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양수장, 지하수 등에 대한 물이용 대책을 추진하고 보 개방 과정의 추가 모니터링 결과를 물관리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4대강 가운데 금강 수계에 속하는 세종보의 완전 개방 때 모습. (사진=환경부)


금강 수계로 해체가 건의된 세종보와 관련해서는 금강 보행교 등 친수 공간 활용과 취수대책을 위해 세종시 및 지역 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정부는 지역 문화행사 및 황포돛배 등 친수시설에 대해 지역과 계속 협의해서 지속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산강 수계 승촌보의 경우 주변지역 물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를 운영하면서 양수장, 지하수 등 물이용 대책을 추진한 후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죽산보는 영산강 하굿둑으로 인한 물 흐름의 제약, 황포돛배 운영과 같은 지역 관광여건 등을 검토한 후 추가 모니터링 결과와 함께 물관리위에 보고한다.

현재 환경부는 제시안 발표 이후 지역 주민과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제시안에서 보별 부대로 제시한 사항에 대해서도 검토·분석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금강 세종·백제보와 영산강 승촌·죽산보에서 각각 보별 민·관협의체와 영산강 수계 민·관협의체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들었으며 관련 시·도 지자체장 면담, 지역의 보 해체 반대추진위원회를 포함한 지역 주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대강 가운데 처음으로 해체가 결정된 영산강 수계에 속하는 죽산보의 직상류 모습. (사진=환경부)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자세히 듣고자 동·면 단위의 순회 설명회·현장 토론회·간담회 등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수렴한 의견을 물관리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물관리위 상정 전까지 금강·영산강 지역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보 처리방안 제시안과 관련 “지역의 물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강 세종보 지역에서는 양화취수장의 취수대책을 위해 세종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주보와 승촌보 인근 지하수 이용 장애우려 지역에선 지하수 이용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대체관정 등 임시대책을 우선 시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백제보 자왕·저석리 일원과 승촌보 인근 지역에서는 지하수 공급을 위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최적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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