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평화무드 `삐걱`·드루킹 서신에 文대통령·민주당 `약보합`

5월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 74.8%..전주대비 1.5%p↓
민주당 54.2% vs 한국당 18.7%
  • 등록 2018-05-24 오전 10:25:06

    수정 2018-05-24 오전 10:25:0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연속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70% 중반대를 유지했다.

남북고위급 회담 취소, 북미정상회담 재고 소식 등 평화무드에 경고음이 들어온 가운데 드루킹 특검을 앞두고 옥중서신 보도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5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5%포인트 내린 74.8%(매우 잘함 50.3%, 잘하는 편 24.5%)로,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2주 연속 소폭의 조정세가 이어졌으나, 7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오른 20.8%(매우 잘못함 11.0%,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줄어든 4.4%.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1일) 일간집계에서 76.4%(부정평가 18.3%)를 기록한 후, ‘국회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강대강 대립,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 등이 이어졌던 주중집계(월~수, 14~16일)에서 74.5%(부정평가 20.9%)로 내렸다.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의 남한정부 비난 발언, ‘대선전 댓글조작’드루킹 공범진술이 있었던 17일(목)에는 73.4%까지 떨어졌으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소식이 있었던 18일(금) 일간집계에서는 75.3%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의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과 ‘드루킹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광주·전라(-7.5%p, 92.4%→84.9%, 부정평가 12.6%), 부산·경남·울산(-4.2%p, 72.8%→68.6%, 부정평가 25.4%), 경기·인천(-2.0%p, 79.8%→77.8%, 부정평가 18.2%), 대전·충청·세종(-1.3%p, 72.2%→70.9%, 부정평가 24.0%), 서울(-1.3%p, 75.8%→74.5%, 부정평가 21.3%), 연령별로는 20대(-3.2%p, 83.4%→80.2%, 부정평가 17.0%), 60대 이상(-2.7%p, 68.2%→65.5%, 부정평가 25.8%), 30대(-1.3%p, 83.2%→81.9%, 부정평가 16.1%),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3.1%p, 59.7%→56.6%, 부정평가 30.3%), 자유한국당 지지층(-1.9%p, 25.0%→23.1%, 부정평가 68.5%), 바른미래당 지지층(-1.5%p, 61.5%→60.0%, 부정평가 27.5%),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3%p, 52.0%→47.7%, 부정평가 45.2%)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10.1%p, 59.9%→70.0%, 부정평가 26.7%)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주만에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4주만에 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2.1%포인트 내린 54.2%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이며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민 41.8%, 한 29.4%)에서는 상당 폭 상승하며 한국당을 2주 연속 오차범위(±7.3%p) 내에서 앞섰다. 60대 이상(민 43.2, 한 28.2%)에서도 7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며 한국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4.2%p) 밖으로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0%포인트 오른 18.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중집계(월~수, 14~16일)에서 19.6%로 상승하며 20% 선에 근접했으나, 주 후반 18일(금) 일간집계에서 17.5%로 하락하며 주간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40대, 보수층(+9.3%p, 46.6%→55.9%)에서 오른 반면, 대구·경북(-7.3%p, 36.7%→29.4%)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1.2%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하며 지난 5월 1주차에 이어 두 번째로 바른미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의당은 지난주 월요일(14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했고, 진보층과 40대 이하에서 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내린 5.7%로 다시 5%대로 하락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9%포인트 상승한 3.4%로 창당 첫 번째 주에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포인트 줄어든 10.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018년 5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7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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