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3년..美 수입시장 점유율 3% 돌파 눈앞

日과의 점유율 격차는 2.74%p로 사상 최저
  • 등록 2015-03-12 오전 11:01:04

    수정 2015-03-12 오전 11:01:0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년차였던 지난해 양국간 교역이 크가 증가하면서 우리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3%에 육박했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인 일본과의 점유율 격차도 최저 수준으로 좁아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미국 경기 회복과 한미 FTA 수확’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우리의 대(對)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13.3%, 수입은 9.1% 증가해 세계시장 수출(2.3%) 및 수입(1.9%)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2.97%로 집계됐다.

FTA에 따른 관세 철폐·인하 품목(FTA 수혜품목)의 수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해 전년(1.9%)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 이는 동일품목군에서 우리의 주요 경쟁국이자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1.5%)과 중국(5.3%)의 대미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FTA 수혜품목 중에서는 금속 및 광물(26.1%), 화학제품(11.2%)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고 비수혜품목에서는 유정용 강관(무관세), 무선통신기기(무관세), 승용차(관세 2.5%)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플러스로 반전된 대미 수입은 FTA 발효 이후 의약품, 승용차, 납사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당초 우려했던 농축수산물 수입은 3년간(2012~2014년) 연평균 1.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FTA 발효 이후 현재 4%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산 승용차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자동차 선호 확산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면 관세 철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수산물 수입은 주로 국내 생산이 부족한 품목(견과류, 커피, 랍스터 등)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이혜연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 태평양연안 12개국이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상반기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TPP가 발효되기 전에 한미 FTA를 활용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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