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미국 경기 회복과 한미 FTA 수확’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우리의 대(對)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13.3%, 수입은 9.1% 증가해 세계시장 수출(2.3%) 및 수입(1.9%)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2.97%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플러스로 반전된 대미 수입은 FTA 발효 이후 의약품, 승용차, 납사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당초 우려했던 농축수산물 수입은 3년간(2012~2014년) 연평균 1.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FTA 발효 이후 현재 4%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산 승용차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자동차 선호 확산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면 관세 철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수산물 수입은 주로 국내 생산이 부족한 품목(견과류, 커피, 랍스터 등)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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