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5% 줄며 부진했다. 모닝(9만3631대), K5(6만3007대), K3(5만1279대), 스포티지R(4만5358대) 등 인기 차종 판매량 대부분이 예년보다 줄었다. 내수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수입차 공세 여파로 풀이된다. 서민 생계형 차인 봉고 트럭만이 5만1428대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해외 판매는 5.8% 증가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해외공장 현지 판매량은 122만9217대로 전년보다 8.7% 늘었고, 국내생산 수출량도 114만50대로 2.9%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주춤하고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판촉을 강화하고 내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함으로써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